美 첩보수장 "백악관, 외국정상 감청 오래전에 알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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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국가정보국장, 의회서 밝혀…백악관 해명과 '충돌'

 

미국 백악관이 오래전부터 외국 정상 등에 관한 감청 활동을 알고 있었다고 미국 정보당국 최고위자가 밝혔다.

이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에 대한 일부 감청 사실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몰랐다는 백악관 측 해명과 충돌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29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처럼 말했다. 국가정보국은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사령탑'이다.

클래퍼 국장은 '국외 감청정보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전달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 "(NSC가) 해당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실제 알고 있다"면서 "특정 표적이나 특정 (감청) 내용이 아닐지라도 전체 차원의 결과물은 볼 수 있다"고 답했다.

NSC의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다. 클래퍼 국장은 구체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감청 사실을 알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단 기존 백악관 해명을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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