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 32차례 얼굴 찌른 가해자에 저주 대신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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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대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흉기로 난자한 가해자에게 용서를 베풀었다고 23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화제의 주인공은 플로리다주 탬파에 사는 멜리사 도움(21).

교회 신자인 그는 지난해 1월 자택에서 옛 남자친구인 로버트 버튼(22)의 휴대용 칼에 찔려 얼굴을 크게 다쳤다.

얼굴과 목 부위를 32차례나 찔려 많은 피를 쏟은 그는 출동한 소방대원의 기민한 대처 덕에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 근육이 부분 마비되는 안면 장애를 갖게 됐다.

범인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다가 검거돼 지난해 8월 1급 살인기도 혐의로 기소됐다.

버튼의 선고공판이 열린 지난 21일. 도움이 출석한 가운데 피넬라스 카운티 법원은 "범행 당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버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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