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을 가장 아름다운 가수로 만들기 위한 윤종신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박지윤은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미스터’는 박지윤이 윤종신의 소속사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발매하는 앨범으로 프라이머리가 곡을 썼다. 윤종신과 프라이머리는 이날 쇼케이스에 함께 했다.

윤종신은 “사실 제가 박지윤의 팬은 아니었다. 그때부터 탐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좋은 가수였다. 너무 오래 못 봐서 변한 모습이 궁금해서 연락했다”며 “직접 만난 후 애착이 생겼고 오랜만에 만난 박지윤은 아직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목표는 경력이 된 10년 이상 가수 중에서 박지윤을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가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처음 발을 내딛었다. 1년간의 프로젝트를 천천히 지켜봐 달라”고 박지윤의 가능성을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신이 박지윤의 가능성을 자신하는 이유는 그녀의 탄탄한 실력 때문.

윤종신은 “박진영을 만났는데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 기초가 탄탄하다. JYP 밑에 있으면서 잘 배웠다. 박진영의 완벽주의도 있고 내가 보기엔 탄탄한 기본기와 음정, 박자가 굉장히 잘 갖춰지지 않았나 싶다. 그것이 고스란히 나한테 온 것 같다”고 했다.

‘미스터’는 윤종신의 목표를 향한 첫 발이다.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프라이머리가 만든 ‘미스터리(Mr.Lee)’와 윤종신이 만든 ‘목격자’가 수록됐다.

타이틀곡 ‘미스터리’는 레트로 풍의 신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어우러진 팝 넘버로 박지윤 특유의 음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윤종신은 “박지윤이 오래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만들었다”며 “굉장히 핫한 프라이머리가 바쁜 와중에도 우리의 작품을 만들어줬다. 지금 물이 올라있는 프라이머리와 박지윤이 함께 하면 감각있는 곡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 박지윤도 찬성했다”고 했다.

박지윤은 “7,8집을 혼자 작업하면서 많은걸 배웠지만 8집을 하면서 두 장은 내 스스로 바라본 나를 그렸다면 내가 보지 못한 박지윤을 꺼내줄 수 있는 프로듀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윤종신을 만났고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