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시장의 '큰 손' 중국 부유층...시장의 1/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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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의 2% 정도가 세계 명품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CNBC방송이 컨설팅업체 A.T.커니의 보고서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들 중국 부유층이 화장품부터 자가용 제트기, 보석, 시계,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명품 제품을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부유한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향후 3∼5년 이내 명품업계에서 중국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루이뷔통, 구찌 등 브랜드들이 중국의 명품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매출의 3분의1을 중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중국인들은 이에 더해 파리에서 구찌백을, 뉴욕 맨해튼에서 불가리 팔찌를 구입하는 등 해외 원정구매까지하고 있어 중국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명품업체들은 매장에서 중국의 신용카드 유니언페이의 결제를 허용하고 있으며, 매장 직원을 상대로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백만장자, 즉 부유층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이 부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명품시장의 성장세도 정체를 면키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까지 명품 시계, 보석, 핸드백 등이 정치인 뇌물로 이용돼 왔으나 중국 포털 등에서 당간부들이 롤렉스 페텍필립 등 명품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데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정부도 부패단속을 강화하면서 이들 명품 구입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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