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안해...은행에만 쌓여가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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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예금 회전율이 최근 6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은행의 예금회전율은 월 3.4회로 2007년 2월(3.2회)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예금회전율은 2009년 평균 4.6회를 정점으로 2010년 4.4회 2011년 4.2회, 지난해 4.0회로 떨어졌다.

예금회전율은 예금지급액을 예금 평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예금 회전율이 최저를 기록했다는 것은 예금자들이 돈을 쓰지 않고 은행에 묻어두는 경향이 심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동성이 풍부한 우량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돈을 쌓아두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예금 회전율이 떨어짐에 따라 8월 말 현재 은행의 예금은 998조8천40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5천675억원이 늘어났다.

예금주별로는 가계가 9조5천981억원, 기업이 4조1천949억원 각각 늘고 정부 등 기타는 5조2천255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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