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자 2명 시리아서 추가 피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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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 2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프랑스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니콜라 에냉과 피에르 토레스 두 기자가 지난 6월 시리아에서 취재 중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납치된 유럽1 라디오방송의 디디에 프랑수아와 사진기자 에두아르 엘리아스를 포함해 시리아에서 납치된 프랑스 기자 수는 최소 4명으로 확인됐다.

에냉과 토레스는 지난 6월 22일 시리아 북부에서 취재 도중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냉은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 운영하는 TV채널인 아르테(ARTE)와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푸앵에 기사를 썼으며 사진기자인 토레스는 AFP 등에 사진을 제공했다.

프랑스 정부는 기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 납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

이들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언론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석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100일이 지나도 석방이 되지 않아 외부에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냉과 토레스 가족은 지난 8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들이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총리는 이날 프랑수아와 엘리아스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지난달 24일 16명의 외국 기자와 60명 이상의 시리아 기자가 시리아에서 납치되거나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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