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소유' 논란 다스, 미국에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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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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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장남, 기획실장으로 재직, 기공식에 직접 참석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다스가 지난달 미국 앨러배마 주에서 공장 기공식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붉은 원)도 기공식에 회사 임원으로 참석했다. 이씨는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중이다.(사진=몽고메리 상공회의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을 일으켰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DAS)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스 북미법인은 지난달 20일 미국 앨러배마 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30만제곱피트(2만 7,800제곱미터, 8,430평 상당)의 새 공장 기공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사는 현재 있는 15만제곱피트 규모의 공장을 장소를 옮겨 확충하는 것으로, 다스측은 3,700만달러(한화 413억원 상당)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새 공장이 가동될 경우 현재 100명인 직원을 4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다스는 지난 2002년 현대자동차를 따라 미국에 진출한 뒤 몽고메리 북쪽 클랜턴에 공장을 세워 현대차 공장과 인근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자동차 시트 부품을 납품해왔다.

이날 기공식에는 몽고메리 시장과 카운티 의원들은 물론 로버트 벤틀리 앨러배마 주지사까지 참석하는 등 현지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기공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도 참석해 이들과 나란히 첫 삽을 뜨기도 했다.

이시형씨는 지난 2010년 다스에 해외영업 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뒤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현재는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씨 등 이 전 대통령의 일가가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제조 업체로, 지난 2008년 대선당시부터 최근까지 이 전 대통령이 사실상의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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