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교통사고 내고 "나 조폭이야" 억대 보험금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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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확보 어려운 부분에 일부러 몸을 부딪쳐 사고 내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조폭이라고 위협해 보험금을 뜯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김모(42)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차량에 일부러 부딪친 뒤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1억 3000여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건장한 체격의 김 씨는 온 몸의 흉터를 보이며 조직폭력배 행세를 해 피해자와 보험사 직원 등을 욕설로 협박해 고액의 보험금을 요구하고 경찰 신고를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또 운전자 시야확보가 어려운 부분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스럽다면 즉시 경찰과 보험회사에 사고신고를 하고 목격자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허위 입원이나 허위 진단서 발급 등 병원과 범행공모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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