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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정부 당국자 보다 먼저 알았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삼성내부 고위층을) 아무리 조사해 봐도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삼성이 18일이나 그 이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뉴스통신사인 뉴시는 19일 "삼성의 모 고위 임원은 18일 오후 몇몇 언론에 전화를 걸어와 ''김 위원장 사망설이 있다. 그쪽 분위기는 어떠냐?''라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고 다른 언론사들이 이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특히 일부 언론사에서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전혀 낌새도 채지 못했는데 ''삼성''은 알고 있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고, 트위터 등 SNS에서도 이런 사실이 퍼져나갔다.
삼성그룹은 뉴시스의 보도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자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나선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가 부인한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 할 수 있다. 첫번째는 정말로 몰랐을 수 있다. 정부의 정보라인이나 외교안보라인이 북한의 발표 이전에 전혀 몰랐던 만큼 삼성도 알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다.
미국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감지하지 못했고, 중국도 사전에 이를인지했다는 정황이 없는 만큼 삼성이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두번째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그 비슷한 내용의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전혀 낌새도 채지 못했다는 상황에서 이를 인정하기 어려워 공식 부인하고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으로서는 ''국정원도 모르는 걸 삼성이 알았다''는 소문이 나쁘지는 않지만, 이를 인정하면서 즐기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북 사정에 정통한 현대아산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산의 한 임원은 "북한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전혀 낌새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예고 방송을 보고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모니터팀에서도 예고방송을 하는 아나운서의 표정이 너무 어둡고 예고방송 뒤에 김정일을 칭송하는 노래가 나가는 것이 1994년 김일성 주석사망 때와 비슷해 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