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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 내가 정부 있어 봐서 아는데…FTA농업 예산은 숫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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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 김미화 > ''''영토, 국민, 주권은 국가 존립의 3대 요소다. 영토로서의 농어촌, 국민으로서의 농어민, 기본 주권으로서의 식량 주권, 이 세가지가 한미 FTA로 절단 날 운명에 처해 있다. 중소 상공인, 일반 서민들도 직 간접적으로 된서리를 맞게 될 운명이다.'''' 네..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특히 농업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이런 칼럼을 쓰신 농업 전문가 한분 모셨습니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자리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훈 > 안녕하십니까.

◇ 김미화 > 반갑습니다.

◆ 김성훈 > 예 반가워요.

◇ 김미화 > 얼마나 바쁘세요?

◆ 김성훈 > 아니오. 그냥 공직에서 은퇴한 이후 바람따라 물 따라서 농민들이 오라는 곳은 벌 나비처럼 날아가고 경실련 환경정의든.. 시민운동..하면서 가라오케 몇 시간 내 돈 내고 듣거나 말걸랑 내 노래 부르고 다녀요. 시민운동을 가라오케로.

◇ 김미화 > 그래서 오늘 저희프로그램 오시면서 축하한다고 농민들에게 받은 계란 하고 ..

◆ 김성훈 > 강의료대신 받은

◇ 김미화 > 그걸 저 주시면 어떻게해요

◆ 김성훈 > 아뇨, 인권홍보대사직을 그만두셔서 축하드리려고..가져왔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갖다주래요

◇ 김미화 > 감사합니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협정문 선언 하셨더라구요. 한미FTA비준안 국회 일방처리보면서 어떤 생각드셨어요?

◆ 김성훈 >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참 한나라당 국회의원님들 참 열심히구나. 대통령각하께서 오시는 대도 불구하고 마중 나가지 않고 최루탄가스 마시면서 눈물 훔치면서까지 문 닫아 걸고 통과시킨 151명 결사대의원들 존경스럽구요. 또 그중에는 존경하는 박근혜의원도 용감하게 참가했대요. 이해못하겠어요. 농촌농업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두셨고 당신 지역구도 농촌지역군데.. 이해안돼더라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통령님께서는 2008 광우병 촛불집회때 북한산이든가.. 올라서 아침이슬 노래들으시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 동의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사과하셨는데, 이번엔 반대로 좋은 정책은 아무리 반대가 있더라도 밀고나가야 또 나라발전이 된다고 말씀하시니까 어느 것이 맞는 말씀인지 지금 헷갈려서요.. 제 머리가 나쁜가 생각하는 중입니다.

◇ 김미화 >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미국보다 넓은 경제영토를 가지게 됐다고 말하면서 세계농민과 경쟁하는 수출농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 밝힘. 어차피 세계 경쟁이 불가피한데 너무 비관적으로 보시는 거?

◆ 김성훈 >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사실그대로 말해야지요. 대통령님께서 광개토대왕처럼 미국영토보다 경제농토가 넓어졌다는데 모두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의 식량주권이라는 영토는 아주 좁아져서 자칫하면 식량자급률이 세계 최하위권에서 최하위국가로 떨어질 운명에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국민모두의 문제이거든요.

어제도 전라북도 산골에 있는 농촌 다녀왔는데 농민들이 그러시데요. ''''아니 우리나라 수출 얼마나 합니까'''' 물어보더라구요. ''''미국에 5만 달러 조금 넘습니다. 그것도. 초코파이 · 커피 · 신라면 이런 것 빼고 나면 순수우리 국산농산물과 농산물로 만든 수출액은 그냥 부끄럽지만 계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대신 얼마나 수입하느냐'''' 하길래 우리가 일 년에 51억달러 넘게 하고 있거든요. 아니, 말을 잘 못했습니다. 59억 달러. 그랬더니 수출보다도 12배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무역적자만 해도 지금 해마다 54억 달러인데. 이것은 관세를 다.. 40%안팎의 관세를 다 물고 한 숫자이고. 앞으로 관세가 하나도 없이 완전 개방될 때는 심각한 사태가 되죠. 그래서 수출농업 좋은 말씀이신데.. 보세요. 정부가, 김황식 총리가 22조원 사업 피해대책 내놓겠다 했는데 항목 뜯어봐도 수출하겠단 항목은 없어요.

대통령님 따로 노시고, 총리님 따로 노시고. 이 정부가 콩가루 집안 아니면 이럴 수 있는지 의심되고... 그 가능성도.. 미안한 말씀이지만, 택도 없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뉴질랜드나 덴마크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농촌의 땅값이 세계적으로 제일 높고 인구밀도가 높다보니까 농가호당 규모는 최하위권이고. 그래서 가격으로나 비용 면에선 경쟁력이 없거든요. 그래서 걱정인 것이.. 말만 또 역성으로 수출농업해서 살겠다지만 참... 농촌. 농업문젤, 현상을 제대로 아시는 지 걱정이 더 커집니다.

◇ 김미화 >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께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작정하고 말씀하실 것 같은..?

◆ 김성훈 > 제가 쓴 글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글을 못 읽은 분들도 계시니까요.. 잘 말씀해주십시오. 농축산에 피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는대요. 농업부문과 관련한 한미FTA 주요협정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 김성훈 > 다양한 것은. 대통령님 총리, 국회의원도 농업 부분 피해가 클 것이라고 인식.. 근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관세를 한 푼도 안내고 수입이 개방되는 것인 FTA아닙니까. WTO 가입으로 다 개방은 돼 있고 한미 FTA가 발효되자마자 1000년도에 38%의 각종 농축산물이 관세 면제돼서 수입되게 됩니다. 주로 농산물들입니다.

그리고 5년 내에는 60%의 농축산물이 또 무관세로 완전 개방됩니다. 전부 10년 내에 나머지도 다 개방되는데 마지막 지킬 것으로 희망했던 쌀과 쇠고기. 이미 위키리크스가 보도했잖습니까. 미국 쪽에서 솔솔 들어오는 소식이 쌀, 쇠고기 .무관세로 들어올 것이니까 아주 대단히 만족스럽게 한미FTA를 미국국회에 통과시키지 않았잖습니까.

아무것도 장담못합니다. 지금은. 그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요 수입량이 많아졌을 때 국내 가격이 폭락하면은 WTO가 허용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소위 긴급관세.. 보호제도. 영어로 ssg라든지 asg라든지. 외국 것에 대해 막을 수 있는. 그런 제도도 이번 한미FTA내용보니까요, 실질적으로, 아주 까다롭게 발동요건이 만들어져있거나 한 품목이 한 해에 걸쳐서 돼 있거나,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도입이 불가능하게 돼 있어서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속수무책일 가능성이 잇습니다.

◇ 김미화 > 그러니까 WTO에 재소하기도 까다롭거나 아예 어려운..

◆ 김성훈 > 재소는 커녕 WTO가 허용하는 특별긴급 관세 보호 제도도 못하게 돼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하기 어렵게 돼 있어요. 게다가 박근혜 의원이 괜찮다고 하는 ISD그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각종 농업지원 조례들,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와주는. 농협 통해 도와주는.. 조금 있거든요. 친환경무상급식이라든가 이런거.. 왜 너희나라 농산물만 하느냐 우리 것도 해라. 이런 것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농업부문에 걸릴 것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는 농업의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지킬 대책이나 이런 것이 없고 있어도 한미FTA로 무력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니 저더러 비관적이라 말씀하지 마시고 사실이 이러함을 똑바로 직시해야죠.

◇ 김미화 > 국민들이 FTA, ISD.. 경제적으로 많이 공부들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께 정부쪽 이야길 해보면 정부에서 향후 15년간 22조원을 지원하겠다면서 다양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정부에서도 신경많이 쓰고 있는 듯 한데요?

◆ 김성훈 > 요즘..흔히 하는 말로, 나도 정부에 있어서봐서. 해봐서 아는데요.... 허허허

노태우 김영삼 정부 때 42조. 노무현 정부 때 119조원 등등. 이번에 한미FTA대책 22조원 등등. 결론만 말하면 숫자 장난이어요.. 단적인 예가, 지금 보십시오. 1년에 해마다 4~5%씩 전체 국가예산은 늘어나잖아요. 실질적으로 농림 예산은 줄어들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다 언제 42조 보탰고 119조원 보탰고 언제 22조 보탰겠습니까 그러면 각종 예산과 기금들을 이름표 바꿔 달기,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미집행 예산 보쌈싸기... 등등등등. 노하우가요, 기획예산부에 그렇게 쌓여있어요.

이번 것도 가만히 보니까 말씀이죠. 2조원도 안 되는 정도나 새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각종 이름표 바꿔달기. 이 방식으로 22조원이라고 내놔요. 그러면 조선일보 같은 신문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냐. 어디로 흘러가고 다방농사로 쓴 거 아니냐고 나올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말하면 기존 예산과 기금들. 몇 배 곱하느냐에 따라서 42조도 되고 22조도 되고.. 119조도 되고. 저더러 다시 해보라고 하면은 저는 스케일 크게 15년으로 잡고 200조원 쉽게 만들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걸 농민들도 다 알아요. 농민들 호주머니에 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에.

◇ 김미화 > 조금 전에 저도 정부쪽에 있어봐서 아는데요, 하셨잖아요. 김 성훈 전 장관께서는 정부에 계실 때, 그 동안 쏟아 부은 예산을 쭉 이야기하셨잖아요. 숫자로 정해져있는 예산들... 이름표 바꿔달기.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 그동안 쏟아 부은 예산은 어디에 쓰인 건지 궁금하네요?

◆ 김성훈 > 95년에 우리가 WTO 가입했잖아요. 그때 농업생산력을 높여야 겠고 주곡만은 자급해야겠다.. 했잖아요. 농업부문에 대한 인프라에 투입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쌀자급이라도 이뤄졌죠. 쌀 빼고 나면 우리나라 각종 다른 양곡의 자급량은 4.5% 밖에 안되거든요.. 쌀 포함해서 자급률을 계산에 따라 다르지만 25%정도로 보면 돼요.

그러니까 이건 OECD 국가 중에 최하위권 식량자급률이죠. 그래도 이렇게라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분야에 대한 각종 기반 투자.. 축산의 현대화 등에 쓰였죠.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말하자면 경쟁력이라고 말하지만.. 높이는데도 꽤 쓰였지만 반면에 최근 들어서는 대통령이 보조를 하지말라고. 뉴질랜드 가보니까 보조도 없더라면서. 그래서 융자로 바뀌다보니까. 김영삼 정부때도 융자로 줬던 것이 부채로 쌓여서 농민들 부채가 30조원이 넘었고 이 정부 들어서 또 정부 예산을 이름표 바꿔달든 말든 융자를 계속 주다보면 또 농민들의 부채가...왜냐면 농업이 생산성 자체가 이익이 잘 안 나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참고로 묻지 않으셨지만 미국이나 EU선진국보면 각종 농업에 대한 직접 소득 보조로... EU는 농업소득의 약 50~60% 정도가 이윤보조고. 미국경우도 안한다 안한다 하면서도 119억 달러. 다시말하면 약 3~40프로가 정부의 보조예요. 세계적으로 농업자체가 수지가 맞을 수가 없어요. 뉴질랜드나 이런 나라들은. 기반에 대한 투자,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로서 로서 생산비를 아주 낮게 만들어주는 그런 보조를 하죠. 농가소득에 직접 보조하는 형식보다는. 방법만 다를 뿐 국가의 도움 없이는 농업들이 세계적으로 버텨나갈 수가 없습니다.

◇ 김미화 > 그러면 제가 말씀 들으면서 김성훈 장관하고 저하고.. 제가 다른 방송사에서 시사프로그램 진행할 때 여러분 말씀 나눴었잖아요. 그때 지금.. 어떤 말씀하셨냐면, 이렇게 개방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쌀이 들어오지만, 쌀 이야기하면.. 농업하는 분들이 농사 안하게 되고 기반이 무너지면 그때는 비싸게 불러도 할 수 없이 사 먹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 김성훈 > 예 그렇습니다.

◇ 김미화 > 지금 세계적으로 농업자체가 수지가 맞을 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세계적으로 농업이 잘 안됐을 때.

◆ 김성훈 > 그러니까 선진국일수록 기를 쓰고 농업에 대한 투자와 보조해주고 있죠.

◇ 김미화 > 그럼 우리는?

◆ 김성훈 > 우린 반대로 나가고 있죠. 이 정부 출범할 때 첫 경제 장관 회의 열렸는데 그때 경제위 회의를 총괄하는 강만수 장관이 ''''농업이란 말은 더 이상 쓰지 말자'''' 마치 농업그만하자는 말로 들리는. 그게 정치기조였고.. 지금 농지를 마음대로 전용하도록 풀어놔버렸고... 농업에 대한 예산은 실질적으로 줄어들어가지고.. 또 심지어 줄어든 것마저도 융자비중을 높여서 빚만 쌓이게 되니까 가만히 둬도 농업이 무너질 운명인데 한미FTA가. 또 내년부터는 중국하고도 또 FTA하겠다니까. 종결프로그램이 이 정부에 들어 만들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시 말씀드리면 세계 각국이. 뿐만 아니라 이 지구 기상 이변. 변화로 세계적으로 유엔이 식량 생산이 앞으로 20년 내로 최악의 상태로 부족할 것이다. 지금도 부족해서 농업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데.. 곡물가격이 튀어 올라서 이제는 우리 밀 가격이 미국산 밀 가격에 버틸 정도로 올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이렇게 앞으로 부족하게 되면. 기후변화로 물부족으로.. 석유에너지의 피크. 부족하게 되면 아마도 돈 주고도 사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가격보다도 더 비싸게 형성되게 될지도 모를 것에 대한... 앞으로.. 김미화선생 오랫동안 살고 볼 일입니다만은, 우리 식량자급률이 15%나 되면 다행일 것 같아요.

◇ 김미화 > 참 걱정스러운데 외국의 경우에..농림수산부 농림부 장관이셨으니까. 교역안하고 혼자 자급자족하는 나라들은..?

◆ 김성훈 > 아니 제가 자급자족하고 개방하지 말자는 건 아니고..

◇ 김미화 > 그런 나라는 없는지 여쭤보는 겁니다.

◆ 김성훈 > 일본만 옆에서 봐도. 필요한 건 도입해야죠. 안그렇습니까? 지킬건 지켜야죠. 특히 주식같은 경우는 지켜야죠. 그래서 일본과 우리가 우루과이때 쌀만은..하고 버티지 않았습니까. 필리핀하고. 그런 자세가 국민의 생존권에 달려있는거거든요. 그런 것을 다 내줘버릴 때. 앞으로 한번 기반이 무너진 식량생산... 무너지면은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왔을 때 손 쓸 수 없어요.

미안한 말씀이지만 북한이 식량자급률이 국제적으로 약 65%인데도 국민들이 굶어죽거나 고통받고 있는 이유가 부족한 35%가 제대로 못 들어오기 때문이거든요. 우리는 북보다 못한 25%예요. 앞으로 세계경제나 기후변화까지.. 그런 최악의 상태가 올 경우를 항상 대비하는 것이 바로 정부고 국가거든요.

◇ 김미화 > 지금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셔서요 트위터로 봉봉 아이디 가지신 분. 한미FTA가 농업경쟁력 강화의 기회라는 주장. 김 전장관 생각은 어떠신지?

◆ 김성훈 > 미국서 2배에서 4배 싼 농산물이 들어올 때. 우리나라 1.4h 내지 1.5h 가진 농민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경쟁력이라는 것은 물론 가격과 비교 면에서가 첫 번째입니다. 무역에 있어서 거래에 있어서. 두 번째 경쟁력은 제가 주장하는데 품질과 안전성 면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정부 때 98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원년으로 선언하고 안전성과 품질로서 우리가 한번, 경쟁하자 환경도 살리고 소비자 건강 생명도 살리고... 농민 소득도 보장하자 해서 오늘날 겨우 약 12~ 15% 정도 친환경농산물 인증 나오지 않고 있습니까.

그 중에서 순수유기농은 0.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로 생산성 높아질 것이란 기대는 어폐가 있습니다. 역으로 그와 관계없이 품질과 안전성으로 승부하자고 투자하자고 주장하면 옳은 말입니다.

◇ 김미화 > 3258님이 요즘 젊은 분들 귀농많이 하는데 귀농을 말려야합니까. 하고 질문주셨어요.

◆ 김성훈 > 그래서. 저도 참. 저의 유일한 희망중 하납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귀농하고 있거든요 특히 부부가요. 이분들이 귀농해서는 소득 증대 위해서 현금작물을 재배하거든요. 그냥 우리 국민의 식량생물보다는 꽃을 비롯해 각종 약초.. 그나마 그분들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거든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란 게 뭡니까. 농촌의 지역사회가 유지돼야... 이분들이 있음으로서 그나마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젊어졌으면 농촌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 김미화 > 지금도 젊으신대요

◆ 김성훈 >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 김미화 > 우리 국민들이 매년 농어촌특별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잖아요. 해마다 4조원 이상 걷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런 것이 기업농에게 지원되는 게 아니라 소농. 지역에서 농사짓는 분들게 지원돼도...? 그러면 지역도 살고 농민도 살고. 어떻습니까. 그러면 좋을텐데요

◆ 김성훈 > 좋은 말씀인데요 그것은 정부의 예산처럼에서 쓰이기 때문에. 농업의 예산 처럼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예산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쓰다보니까. 요즘은 슈퍼마켓에도, 농산물 취급하는 슈퍼에도 돈 빌려주거든요. 그리고 뭐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유통지원자금이라고 지원하고..

◇ 김미화 > 다 농산물 지원으로 들어간단거죠? 농업지원으로 들어간다고 말해지고 있죠. 이제는 좀 목적적인 세가 돼야 해요. 이 같은 한미FTA로 재미보는 계층은 따로있거든요.

◇ 김미화 > 누굽니까, 재미보는 사람들이?

◆ 김성훈 > 대기업 농산물 수입업체들. 가공. 유통하는 사람들. 관세 한 프로도 안내고 119%내는 거 안내도 되고 들어오니까 막대한 이익을 보죠. 또 수출하는 제조업체 중에 상당부분은.. 그렇게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나마 2.5%~ ,7% 내던 관세를 면제받잖습니까. 노벨경제 학상받은 제얄 힉스는 뭐라고 했습니까..보상법칙이란 걸 주장하면서 정부의 정책으로 피해보는 계층과 이익보는 계층이 있을 때 정부가 이를 적절하게 이해를 중재해줄 의무가 있다.고 했거든요

◇ 김미화 > 발음이 좋으셔서요. 다시 한번..

◆ 김성훈 > 더 프린스플 오브 컨벤세이션. 죄송합니다. 팔당 수질을 좋게 해서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들이 좋은 물을 먹게 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지역의 농민들에게 화학비료 쓰지 말라 가축분뇨 버리지 말라고 할 때 그런 투자나 시설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최병렬이란 분이 서울 시장일 때 그것을 농협의 회장과 함께 해서 서울시가 이자를 다 부담해주고 유기농민들을 지원했기 때문에.. 오늘날 유기농업이 한강변 5개 시군에 다 발전했거든요. 이것이 보상의 법칙에 따른 거에요. 재미보는 층과 손해보는 층을.. 이익을 균형 되게 해주는 것. 마찬가지로 재미보는 대기업들, 관세 면제받아 재미보는 사람들 좀 그분들에게...

◇ 김미화 > 좀 내라..

◆ 김성훈 > 받아서 부흥세를 만들어서.

◇ 김미화 > 농어촌 부흥세.

◆ 김성훈 > 구체적으로 그것을.. 가격경쟁력은 어려워도 비가격경쟁력..품질이나 안전성 높이는 데 쓰이게 하고 농민들이 부가가치세 높여야 하니까그것을 가공하거나 발효식품만들어서 직접 팔수있도록 일촌 일품 지원을 해주고. 구체적으로 못을 박아. 못을 박지 않으면 슈퍼마켓도 농산물 구매자금으로 지원되니까. 목적세니까 목적에 맞게.

◇ 김미화 > 목적세니까.

◆ 김성훈 > 목적에 맞게 써라. 농촌 부흥세를 제가.

◇ 김미화 > 대못을 박아라.

◆ 김성훈 > 네 맞습니다. 대못을 박아라.

◇ 김미화 > 농민들을 위해서.

◆ 김성훈 > 그렇습니다.

◇ 김미화 > 그러면 농민들도. 참 우리 농민들이 참 착하시죠. 만나보시면 알지만. 계란을 싸주시고..돈을 주셔야지.

◆ 김성훈 > 농민들이 돈을 모으시면은 싸인만 받고 말지요.. 세금으로 받는 강의료는 다 받고 와요. 그런데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어제 소를 기르는 농민이 저를 만나서 차를 한잔 마시자고 해서... 장관님. 이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교수라고. 했더니, 그 분이 우린 다 장관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면서. 자기가 아침에 자고만 일어나면 웃습니다. 그러니까 마누라가 미쳤느냐고. 왜 그러느냐... 하니까. 나는 이명박 정권이 또 오늘 하루도 지나갔구나. 자고나면 생각나서 웃음이 나옵니다. 하는데...

◇ 김미화 > 장관님 그런 말씀하시면 잡혀가셔요.

◆ 김성훈 > 저는 뺏길 거 다 뺏겼는데요. 내놓을 거 다 내놓았는데요 연금은 다시 못가져갈 건데요.. 그래서 말씀하는 건데.. 홍보대사직이나 했으니까... 목이 짤릴 것 같으니까 먼저 내놓으셨지만 저도 먼저 다 내놓았어요.. 저는 가라오케만 몇 개 다녀요.

◇ 김미화 > 어찌됐건 우리 농민들! 어떻게 해야합니까 짧게 얘기해주세요

◆ 김성훈 > 한미FTA가 앞으로 15년 동안 무관세 개방이 되면 거지가 되거나 길거리에 투사로 나가거나 이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비극이 염려스럽습니다.

◇ 김미화 > 예, 말씀 잘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성훈 전 장관이었습니다.

CBS<김미화의 여러분="">▶ 기사 전문 바로가기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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