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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국회의) 약속들을 구체화하는 과정들이 남아 있는데 우선은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해고자 복직에 전혀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 했다는데 그 말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단 국회차원까지 공이 넘어가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사측이 끌거나 다른 꼼수를 부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사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속노조와 해고노동자들이 만족하는 결과가 나와야지 자신도 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 지도위원이 해고자 복직명단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복직이 되면 좋겠지만 아예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복직여부는 고공농성 해제와 별개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이날로 한진중공업 해고철회를 주장하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279일째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