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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원의장 부인 "술 사주는 남자와 동침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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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바커우(40), 20대 시절 자유분방했던 사생활 고백 파문

 

"20대 때에는 거의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했었죠"

"술집에서 만난 모르는 남자와 하룻밤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존 버커우(John Bercow.46) 영국 하원의장의 부인 샐리 버커우(Sally Bercow.40)가 젊은 시절 자유분방했던 사생활을 고백해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샐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의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시절에는 술을 너무 좋아해 자제하기 힘들 정도였고, 늦은 시간 술집에서 모르는 남자가 술을 사주면 ''안될 것도 없잖아?(Why not?)''라는 생각에 함께 그 남자의 집으로 가서 하룻밤을 보내곤 했다"고 고백했다.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한 뒤 술에 빠져 파티만 쫓아 다녔다는 샐리는 "난 사랑을 찾아 다니지는 않았고, 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의 흥분을 즐기곤 했다"면서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놀 땐 열심히 놀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183cm의 큰 키를 가진 샐리는 1994년부터 홍보업계에서 일하면서 술 때문에 직장 상사들과 잦은 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점심, 저녁으로 술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하루에 와인 한 병은 기본이고 두 병 이상을 마신 적도 많았다"면서 "술 때문에 판단력을 잃고 위험에 처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취중에 지하철에서 곯아 떨어져 종점에 가서야 깨곤 했으며, 새벽에 무허가 택시에 몸을 싣기도 했다"고 밝혔다.

샐리는 다만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마약에 손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마약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샐리는 알콜중독 기관의 도움을 받아 2000년 10월 술을 완전히 끊는 데 성공했고, 2002년 결혼해 현재 슬하에 5살과 4살, 1살의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샐리는 또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학력위조 의혹과 관련해 "옥스퍼드에서 신학을 전공하기 이전에 멀보로우 컬리지에 다녔으며,옥스퍼드 신학대를 2년 만에 떠나 졸업학위는 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샐리는 내년 총선에서 보수당 출신의 남편과는 달리 노동당 소속으로 하원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샐리는 "어차피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불거질 일일텐데 숨기고 싶지 않았고, (이렇게 고백하게 돼) 후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당 소속의 나딘 도리스(Nadine Dorries) 하원의원은 "샐리의 발언은 하원의장과 보수당을 한꺼번에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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