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런 그린. 연합뉴스오프시즌 피닉스 선즈는 대형 트레이드의 중심에 섰다.
케빈 듀랜트를 휴스턴 로키츠로 보내면서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그리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 10순위), 2라운드 지명권 5장을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데빈 부커가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롤을 가지는 그린을 데려왔다는 평가였다.
피닉스는 개막 후 8경기를 그린 없이 치렀다. 그린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피닉스의 성적은 3승5패였다.
그린이 돌아왔다.
그린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를 통해 피닉스 데뷔전을 치렀다.
에이스 부커와 그린의 공존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2쿼터 부커의 패스를 받은 그린이 3점을, 3쿼터 그린의 패스를 받은 부커가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부커는 24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7개를 배달했다. 그린은 23분만 뛰고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폭발했다.
피닉스는 부커와 그린의 쌍포를 앞세워 115-102로 승리했다. 그레이슨 앨런이 18점, 로이스 오닐이 17점을 보탰다. 마크 윌리엄스는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A 클리퍼스는 에이스들의 부상 공백에 울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오른쪽 발목 염좌, 제임스 하든이 개인 사유로 결장하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브래들리 빌은 피닉스 팬들의 야유 속에 5점에 그쳤다. 빌은 피닉스에서 두 시즌 동안 1억1000만 달러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LA 클리퍼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