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구탕. KBL 제공삼성의 창이 정관장의 방패를 뚫었다.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9-75, 14점 차로 완파했다. 삼성은 6승6패 승률 5할을 맞추며 6위를 유지했고, 정관장은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하며 8승3패 공동 1위가 됐다.
KBL에서 가장 강력한 창과 가장 강력한 방패의 대결이었다.
삼성은 평균 81.5점으로 10개 구단 중 공격력 1위다. 특히 평균 11.8개의 3점슛을 40.6%라는 무시무시한 확률로 성공시켰다. 반면 정관장은 평균 68.7실점의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60점대 실점. 상대 3점슛 성공률도 25.5%로 틀어막고 있다.
삼성의 창은 날카로웠다. 삼성은 3점슛 13개와 함께 89점을 폭발했다. 3점슛 성공률은 42%. 저스틴 구탕과 한호빈이 3개씩 넣었고, 이관희와 이근휘도 2개씩 성공했다. 턴오버를 무려 18개나 범하고도 웃을 수 있는 힘이었다.
반면 정관장은 수비가 무너졌다. 정관장이 앞선 10경기에서 80점 이상 내준 것은 단 2경기. 그 중 1경기가 삼성과 첫 맞대결(83-80 삼성 승리)이었다. 공격도 뻑뻑했다. 3점슛 성공률은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