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국내 최고 권위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 이창욱(금호 SLM)이 생애 첫 최고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이창욱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35랩)에서 열린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종전 결선에서 1시간11분19초784로 가장 빨랐다. 예선과 결선 모두 1위에 오르며 '폴 투 윈'을 달성했다.
전날 이미 이창욱은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8라운드 결승에서 이창욱은 2위에 올라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44점을 얻어 랭킹 포인트 2위 김중군(서한GP·97점)과 격차를 47점 차로 벌렸다. 최종전인 9라운드 결과에 관계 없이 이창욱은 올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이창욱의 9라운드는 축하 레이스나 다름이 없었다. 이창욱은 예선에서 1위에 올라 결승에서 1번 그리드를 차지해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창욱은 12랩에서 세이프티카 발동으로 옐로 플래그가 발령돼 추월이 금지되자 곧바로 피트 스톱해 연료 주입과 후륜 타이어 교체를 마쳤다. 레이스에 복귀했지만 급유 절차 위반으로 '드라이브 스루(시속 60km로 피트 로드 통과)' 페널티를 받고 10초 이상 손해를 봤다.
하지만 이창욱은 곧바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까지 이뤘다. 올 시즌 이창욱은 1·3·5·7·9라운드 등 홀수 라운드를 모두 우승하며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71점을 쌓았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창욱. 슈퍼레이스이창욱은 소속팀인 금호 SLM도 올 시즌 '팀 챔피언'에 올라 기쁨이 더했다. 금호 SLM은 이창욱의 5승, 노동기의 1승 등 6000 클래스에서 9라운드 중 6승을 차지했다. 이창욱은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전날 8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던 찝찝함을 씻어냈다"면서 "내년에는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GT4 클래스에서는 필 킴(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화랑(오네 레이싱)은 2위를 기록했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에서 앞서 2025시즌 GT4 챔피언에 올랐다.
GTA 클래스는 한재희(이고레이싱)가 폴 투 피니시 우승을 이뤘다. 정경훈(비트알엔디)은 이번 라운드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 130점으로 GTA 클래스 8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ARA(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도 이뤄냈다.
GTB 클래스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신설 클래스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2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알핀 클래스는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가 결승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시즌 챔피언은 김정수가 차지했다.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SR1클래스 김태영(데이브컨텍스트), SR10 클래스 김택성(그릿모터스포트), SR3 클래스 전윤(그릿모터스포트)이 각각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