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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 조심 또 조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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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래퍼 정상수, 대통령에서 파면돼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윤석열. 정상수 인스타그램/사진공동취재단왼쪽부터 래퍼 정상수, 대통령에서 파면돼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윤석열. 정상수 인스타그램/사진공동취재단계엄령으로 국가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해 대통령에서 파면된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가운데, 그의 모교 충암고에서 "윤 어게인"을 외쳤던 래퍼 정상수가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정상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10월 31일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리고자 한다.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을 했다"라고 본인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윤 어게인' 발언은 "학교 측 관계자들과 상의 되지 않은 발언들"이라며 "저의 잘못이 다른 변명으로는 덮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이와 관련된 모든 비난은 학생들과 학교가 아닌 저에게 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않도록 조심 또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정상수는 서울 은평구 충암고에서 열린 축제 '충암제'에 출연했다. 당시 정상수는 학생을 무대 위로 불러 충암고의 자랑이 뭔지 물었고 "윤석열"이라고 답하자 "그걸 안 하려고 참고 있었는데 해 버린다고?"라며 "윤 어게인"을 두 번 외쳤다.

"윤 어게인"이란 12·3 내란을 옹호하는 일부 극우 세력과 윤석열 지지자가 주로 외치는 구호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 4월 4일 오전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피청구인(윤석열)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윤석열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다음은 정상수가 올린 글 전문.

▶ 정상수가 1일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상수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을 하였습니다. 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음에도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큰 실망을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발언은 학교 측 관계자들과 상의 되지 않은 발언들입니다. 단순히 저의 개인적인 발언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학교 측에 대한 비난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들이 올라가고 일이 커지는 시간 동안 저의 잘못이 다른 변명으로는 덮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와 관련된 모든 비난은 학생들과 학교가 아닌 저에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공연 및 여러 활동에선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 또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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