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출석하는 김상민 전 검사. 연합뉴스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김건희씨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소환한다. 구속 이후 이뤄지는 첫 조사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김 전 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를 구입해 김건희씨 측에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은 일단 이 그림의 수수자를 김건희씨로 보고 있지만, 향후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수수자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판단할 여지도 남아 있다.
다만 김 전 부장검사는 김진우씨의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며 공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또 선거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