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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천원주택' 모집에 청년·신혼부부 성황…"선순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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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제공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 모집을 시작했다.

접수 첫날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인 가운데 신청자들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천원주택' 1차 모집 접수를 16~17일 시청사 2층에서 받는다.
 
 '천원주택'은 LH 공공매입임대주택을 포항시가 재임대해 하루 1천 원(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사업으로 이번 1차 모집으로 총 100호가 공급된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 중 무주택 세대이며 최초 2년, 최장 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시는 향후 5년간 500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포항시청을 찾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파격적인 임대료에 따른 주거 안정을 기대하며 정성껏 신청서를 작성했다.
 
현재 LH 16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 모(35)씨는 "월 임대료가 23만원에 관리비까지 50만원이 나간다"면서 "천원 주택에 입주하면 그 만큼 여유가 생기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김대기 기자
포항 지역 대학생들은 최근 부쩍 오른 방세를 절약해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 주길 바랬다.
 
고 모(23)씨는 "최근 몇년새 학교 근처 방세가 너무 올랐다"면서 "학비에 방값, 생활비까지 부담이 크다. 천원주택에 들어가 부모님께 방세 부담이라도 줄여 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모(26)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포항의 좋은점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직장이 있고, 주거 안정이 되면 포항에 계속 있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인 신청자들은 아낀 방세를 저축과 자기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며 기대를 표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5년 간 500가구를 추가 제공한다. 안정적 주거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결혼·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방침이다. 지자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안정적 주거 기반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결혼·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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