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출협 박용수 상무이사, 한상준 상무이사, 박봉서 상무이사, 윤철호 회장, 쿠팡 웨인 리 전무, 정상민 상무, 선상우 부장, 박충원 부장. 출협 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쿠팡이 손잡고 출판 생태계 발전과 독서문화 진흥에 나선다.
출협(회장 윤철호)은 11일 쿠팡과 '독서진흥 및 출판 생태계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출판사와 온라인 유통사가 도서 소비 활성화와 건강한 출판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자리다.
양측은 먼저 출판·유통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실천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사회·문화 환경에 맞춘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요 도서 관련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불법복제물 유통 근절을 위해 국내외 불법도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독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과 소외지역에 도서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 기여 활동에도 힘쓸 방침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서 소비 활성화를 넘어 출판사와 독자 모두가 상생하는 출판·유통 생태계 전반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인 리 쿠팡 미디어도서부문 전무도 "중소 출판사를 포함한 다양한 출판사와 협업을 확대해 판로를 적극 지원하고, 건강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약 체결 이후 곧바로 상생협의체를 가동해 실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출판계와 유통업계가 함께 독서문화 진흥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