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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당한 친일파, 빛을 남긴 독립운동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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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친일파의 굴욕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북피움 제공북피움 제공
친일파들은 과연 떵떵거리며 안락한 삶만 누렸을까?

김종성 작가의 신간 '친일파의 굴욕'은 그 이면에 있던 굴욕과 치욕, 그리고 민중의 작은 반격을 기록하며 우리 근현대사를 새롭게 비춘다.

책은 '매국의 아이콘' 이완용이 청년 독립투사 이재명의 칼에 찔려 폐에 중상을 입은 사건, 을사오적 권중현이 암살 시도와 가족 의절을 당한 사례, 친일 내각 총리 김홍집이 거리에서 민중에게 맞아 죽은 비극적 최후 등 23명의 친일파가 겪은 굴욕을 사료와 기사,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저자는 1894년, 1919년, 1945년, 1949년 네 시점을 중심으로 '친일파가 승리한 해'가 아닌 '민중이 타격을 입힌 해'를 기준으로 서술을 전개한다. 이는 "당한 역사만 있는가, 일격을 가한 역사도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친일파의 굴욕'은 친일 행위만을 기록한 교과서적 서술을 넘어, 100년 전 친일파의 일그러진 초상과 그들을 단죄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분노와 응징으로 역사를 지탱한 민중의 작은 승리들을 조명한다.

김종성 지음 | 북피움 | 280쪽

창비 제공창비 제공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안중근, 안창호를 비롯한 45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용기, 목소리를 한 권에 모은 어록집이다.

책은 특히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 10인의 독립운동가 어록을 집중 수록했다. 김구의 "바른 길이라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 안창호의 "나라 사랑은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 조소앙의 "나라를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설하는 데 있다" 같은 구절은 시대를 넘어 울림을 전한다.

또한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도 함께 담아, 독립운동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기록이 부족한 35인의 경우에는 전해지는 짧은 발언과 함께 행적을 소개해, 빼놓을 수 없는 희생의 역사를 복원했다.

엄주 작가의 일러스트와 특별한 편집이 더해진 이 어록집에 대해 역사학자 한홍구는 "매일 한 면씩 필사하며 살아갈 힘을 얻으라"고 권한다.

책은 저항과 연대, 희망과 책임을 강조한 선열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어떤 나라를 회복하고, 어떤 내일을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김구 외 지음 | 창비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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