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좋아하는 웹툰 캐릭터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18일 '2025 저작권 기증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저작물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작권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국가에 기증해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 기증 제도'를 알리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웹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대목은 12명의 인기 웹툰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사계절 디지털 배경화면'을 제작·기증했다는 점이다.
참여 작가는 한국만화가협회장 신일숙을 비롯해 '틴틴팅클!'의 난,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오!단군'의 노미영, '계룡선녀전'의 돌배, '일립예고 학생들'의 백본, '종말에서 살아남기'의 송, '보스리턴'의 양세준, '흔한햄'의 잇선, '호붕빵 아저씨'의 정다운, '병의 맛'의 하일권, '소심한 호랭이 코코'의 키몽 작가 등이다.
웹툰 팬들 사이에서 이미 친숙한 캐릭터들이 디지털 배경화면으로 재탄생한 만큼, 프로젝트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일숙 작가는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기증 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석원 위원장 역시 "저작권 기증은 창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지속돼야 할 중요한 움직임"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공개와 함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릴레이 기증 캠페인'도 시작했다. 오는 10월 17일까지 '일상 속 소중한 순간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풍경 사진, 반려동물 영상 등 다양한 생활 저작물을 접수받는다. 참여는 위원회 누리집과 공유마당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