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좀비딸'이 개봉 18일 만에 4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모은 영화로 올라섰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16일 기준 누적 관객 431만 명을 기록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410만 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2025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조정석·조여정·이정은·윤경호 등이 출연한 '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특훈에 나서는 '딸바보 아빠'의 사투를 코믹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을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독특한 소재와 웃음·감동을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외화와 한국영화 흥행 경쟁도 치열하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339만 명)이 3위, 한국 영화 '야당'(337만 명)이 4위, 봉준호 감독의 복귀작 '미키 17'(301만 명)이 5위를 기록했다.
여름 극장가에서는 좀비딸과 F1 더 무비가 '투톱' 구도를 형성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16일 하루에도 각각 21만 명, 13만 명을 더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는 16일까지 누적 22만 4천여 명을 모아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