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배우 김태희가 과거 자신을 지켜준 동생 이완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김태희가 15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희는 과거 일화를 전하며 동생 이완을 언급했다.
진행을 맡은 유재석이 '학창 시절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걸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김태희는 "(학업에 집중해서) 전혀 모르고 살았다. 학교 다닐 때 고백을 많이 받아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다만, 동생 이완이 김태희의 편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동생이) 저에게 전해주지 않았다"며 "동생이 보디가드처럼 저를 지켜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그러면서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집 앞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 수업이 늦게 끝나 밤 10시쯤 됐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딱 섰는데 제 뒤에 누가 스윽 오는 느낌이 나더라"며 "'별일 없겠지'하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좀 문제가 있는 분이셨다. 7층에 딱 내리니까 저를 확 덮치더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비명을 지르면서 벨을 눌렀는데 동생이 바로 뛰쳐나왔다. 문 앞에서 기다리지 않았으면 나올 수 없는 스피드였다"며 "변태가 계단으로 도망갔는데 동생이 막 쫓아갔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무서웠었다. 그때 굉장히 공포스러웠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tvN 제공이밖에 최근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집안일과 육아에 많이 전념하는 편이었고, 미국 드라마가 곧 공개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태희는 드라마 작가에게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는 일화를 전했다.
김태희는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는데 저 자신을 갈아 육아하는 타입이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힘들더라"며 "육아로 작품을 못 했는데, 앞으로 작품에서 하얗게 불태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비와 결혼한 김태희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