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PD, 윤남노, 윤여준 대표, 김지은 PD. 윤남노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윤남노 셰프의 '청룡시리즈어워즈' 시상식 패션을 제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남노는 지난 1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예능 '옷장전쟁'을 통해 "청룡어워즈 신인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올랐다"며 시상식 의상 스타일링을 의뢰했다.
'옷장전쟁'은 정재형과 방송인 김나영이 직접 의뢰인의 집을 방문해 옷장 속 의상을 활용, 스타일링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윤남노는 "본업이 요리사인데 예능인상 후보가 돼 부끄럽다"며 "지금 입은 티셔츠와 같은 디자인으로 검은색 20장, 흰색 20장뿐"이라고 밝혔다. 실제 윤남노의 옷장을 확인한 김나영은 "스티브 잡스"라며 당황해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칼 소개에 더 관심을 둬 눈길을 끌었다. 윤남노는 "제 여자 친구들을 보여드리겠다. 유일하게 제 손을 잡아주는 존재들"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옷장에서 또 다시 '칼꾸러미'만 나오자, 김나영은 "여기 칼의전쟁이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재형은 "요리로 따지면 양파랑 마늘만 있는 거다. 주재료가 없다"며 "청룡은커녕 청룡 열차도 못 탈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이들은 결국 '옷장전쟁' 최초로 원정 꾸미기에 나섰다. 정재형은 격식을 차리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포멀한 반바지 의상을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윤남노의 숨겨져 있던 각선미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나영은 의뢰 내용을 착각해 시상식 의상이 아닌 남친 의상을 스타일링하는 허당 면모를 드러냈지만, 윤남노의 귀여운 매력을 부각했다.
윤남노의 선택은 정재형이었다. 그는 "오늘 많이 배운 것 같다. 지금껏 먹기 위해서 돈을 벌었는데, 옷을 사기 위해 돈 벌 이유가 생겼다. 앞으로 나에게 패션은 플레이팅"이라고 말했다.
실제 윤남노는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정재형이 제안한 의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