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리치 에제.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로 낙점한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라이벌 구단 아스널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아스널이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와 기본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28억 원)에 옵션 조항 8백만 파운드(150억원)"라고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로 떠난 손흥민(LA FC)의 대체자로 에제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적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에제가 유스 시절을 보낸 아스널 이적을 선호하면서 하루 만에 계약이 뒤집혔다는 게 BBC의 설명이다. 아스널 역시 무릎 부상을 당한 카이 하베르츠가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제를 대체자로 원하고 있다.
BBC는 "아스널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제치고 에제를 영입한다면, 아스널 팬들은 크게 기뻐할 것"이라며 "반면 에제 영입을 확정 지었다고 생각했을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2016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에제는 위컴 원더러스 임대를 거쳐 2020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이후 빠른 드리블과 화려한 개인 기술을 앞세워 핵심 선수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43경기에 나서 14골 11도움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