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 스틸컷. 코쿠호 필름 파트너스 제공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국보'가 27년 만에 일본 영화 역사를 바꾸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보'는 지난 6월 일본 개봉 후 개봉 73일 만에 무려 747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수익 105억 엔(한화 약 988억 원)을 기록, 일본 실사 영화 흥행 3위에 등극했다.
'국보' 이전의 최고 흥행작은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년) '남극 이야기'(1983년)로 '국보'가 기존 흥행 기록 3위였던 '춤추는 대수사선 더 무비(THE MOVIE)'(1998년)의 흥행 기록을 역전하며 무려 27년 만에 일본 실사 영화의 판도를 바꿨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는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부터 주목 받는 아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까지 폭발적인 열연으로 작품을 꽉 채웠다. 여기에 '킬빌'의 미술,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촬영을 맡은 제작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하반기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이상일 감독이 그려낸 일본 가부키 세계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보'를 관람한 일본 관객들은 "최근에 이런 충격은 처음이다"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몇 번이고 영화관에 가고 싶어지는 작품" "영혼이 떨리는 작품" 등 극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