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에서 장벌구 역을 맡아 열연한 그룹 동방신기 멤버이자 배우 정윤호(유노윤호)가 갯벌 촬영 당시 류승룡의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디즈니+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파인 코멘터리' 영상에 따르면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류승룡, 김의성, 김민, 이상진, 정윤호, 이동휘, 김종수, 김성오는 6~9회 영상을 함께 보며 촬영 당시 뒷얘기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윤호는 극 중 오희동(양세종)과 장벌구가 갯벌에서 다투는 장면을 떠올렸다.
정윤호는 "생각보다 물이 짰다. 이 건 멘털로도 안 되더라"며 "갯벌이 생각보다 빨리 물이 빠져 그 시간 안에 (빨리) 찍어야 했다. 스태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신"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양세종도 "윤호 형님이랑 저 장면을 찍을 때 물 안에 들어가면 코로도 물이 들어갔다. 일반 물이 아니어서 엄청 아프고 장난 아니었다"며 "그때 류승룡 선배님께서 코안에 솜을 미리 넣으라는 팁을 주셔서 윤호 형님과 그렇게 하니까 한결 낫더라"고 말했다.
이에 류승룡은 "레슨을 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에 사용된 머구리 장비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정윤호는 "생각 이상으로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양세종도 "어깨가 아팠고 너무 무거웠다"면서도, "선배분들이 역할을 나눠 도움을 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강윤성 감독은 양정숙(임수정)에 대해 '괴물 같은 존재'로 변해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나중에 가서는 사람이 죽든 말든 물건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에 임수정은 "양정숙은 야망과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오다가 감췄던 감정을 한 번에 쏟아내는 인물"이라며 "최대한 모든 근육을 다 써가며 표독스럽게 해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이동휘는 "무서워요. 덜덜덜"이라며 반응했다.
한편, '파인'은 1977년 바닷속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파인은 지난달 16일 공개 이후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전 세계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총 11부작으로 구성된 '파인'은 오는 13일 나머지 회차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