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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 속 '집착광공' 옥택연 "이번, 사랑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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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51K 제공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51K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속 경성군 이번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옥택연이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옥택연은 지난 17일 종영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로맨스 장르 속 남주의 정석을 선보였다. 동시에 극과 극의 매력을 유려하게 그려냈으며, 특히 빠른 사건 전개를 통해 변화하는 이번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옥택연은 소속사 51K를 통해 "촬영 제안을 받고 대본이 빠르게 읽히고, 무엇보다 이번이라는 캐릭터에 강렬하게 끌렸다"며 "촬영 전부터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으로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끝까지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내외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소속사 51K에서 공개한 옥택연의 일문일답.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화면 캡처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화면 캡처 
Q.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도전적인 선택이 엿보이는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나?
 
출연 제안을 받고 대본을 읽었는데 굉장히 빠르게 읽히는 게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하게 될 이번이라는 캐릭터가 멋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대본을 읽고 난 후 원작이 궁금해서 원작 웹툰을 찾아보고 더 욕심이 생겼다.
 
이번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한 시청자들 역시 옥택연이란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도전하게 됐다.
 
Q.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번이라는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사랑을 마주할 때 불도저 같은 직진남이면서도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부분이었다.
 
이번은 왕실의 종친으로 출중한 무예 실력과 잘생긴 외모를 겸비한,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의 정석 같은 캐릭터이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고 왕실의 사냥개를 자처하며 외롭게 살아온 인물이다.
 
그 누구도 이러한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봐 주지 않는 세계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차선책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해 가는 캐릭터인데,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캐릭터였기 때문에 '눈빛'에 조금 더 신경 써 이번의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Q. 연기하면서 이번이 더 멋있다고 생각한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차선책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 사랑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고 직진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 "얼마 전 가장 큰 보물을 얻었거든" "미쳤지. 차선책에게" "내게 어울릴 만한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능력을 보여봐.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다 용서하지. 허나 다치는 것만큼은 용서 못 해" 등 소위 항마력이 요구되는 '집착광공' 이번의 대사들이 도파민을 충족시키며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번을 연기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들은 어떤 대사들은 정말 로맨스 판타지 속 나올 법한, 현실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표현을 하는 것이었다.
 
평상시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법한 표현들이 많았지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세계관 속 이번이라면 정말 진심에서 나오는 단어들이고 표현법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과장되지 않고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바랐다. 그래서 대사들을 표현할 때 눈빛과 목소리 톤 등 미세한 떨림 같은 부분도 감독님과 많이 논의하고 세세한 조정을 거치면서 표현했었다.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51K, KBS2 제공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옥택연. 51K, KBS2 제공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본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은 엔딩 때가 제일 멋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매회 엔딩 신을 촬영할 때마다 굉장히 설레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 특히 선책을 구하러 물에 뛰어든 6회 엔딩이 기억에 남는데, 수중 촬영이라 스태프분들도 함께 고생을 많이 했었고, 본 방송을 봤을 때 굉장히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Q. 드라마가 공개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OTT 상위권에 오르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드라마를 사랑해 준 해외 팬분들의 반응도 살펴봤나?
 
해외 팬분들도 드라마를 즐겨 보시고 많이 사랑해 주셨다고 들어서 진심으로 기뻤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여서 국적을 불문하고 조금 더 많은 분이 즐길 수 있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Q. 옥택연에게 있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가 에너지 넘치고 굉장히 재밌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한 작품이었다. 시청자분들께도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걱정이나 근심, 스트레스 받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잠시나마 여러분의 마음에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메이트'의 공개를 기다리는 팬분들도 많을 텐데,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 혹은 캐릭터가 있을까?
 
특별히 어떤 캐릭터가 하고 싶다기보다는 좀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캐릭터에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 예전에는 '캡틴 코리아'라는 별명 때문에 군복을 입은 캐릭터들은 제안을 받더라도 거절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군복 입고 전투 신을 촬영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재미있을 것도 같고, 액션 장르를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촬영을 마친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소울메이트'를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올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궁금하다.
 
당분간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쉼 없이 활동을 해왔는데, 앞으로 더 달릴 수 있도록 호흡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잘 쉬고 조만간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한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마다 여러분들과 함께 시청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이번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또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버선 커플'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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