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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프리미엄 TV도 韓 위협…LG 제치고 삼성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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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분기 점유율 2,3위 중국 업체…LG 4위로 밀려나
"中업체들 미니LED로 삼성·LG 주도 OLED 위협"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 등 한국 기업들이 오랜기간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1년사이 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그동안 2위 자리를 지켜오던 LG전자는 점유율이 23%에서 16%로 하락하며 4위로 밀려났다. LG전자를 밀어내고 점유율 2,3위 자리를 차지한 기업은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이었다.

두 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 하이센스는 1년새 점유율이 14%에서 20%로, TCL은 13%에서 19%로 각각 상승했다. 두 업체 외에도 샤오미와 스카이워스 등의 중국 기업들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이) 20년간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면서 "하이센스와 TCL은 전체 출하량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중국 브랜드들의 부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LG와 삼성이 OLED TV에 주력한 반면, 중국 브랜드들은 초대형 미니LED LCD 모델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의 비중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 LED는 LCD의 백라이트를 작은 LED로 세분화한 제품으로 LCD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개선하면서도 OLED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대형화로 인한 가격 증가 폭도 OLED 대비 낮은 편이다.

밥 오브라이언 연구위원은 "OLED 패널과 LCD 패널 간의 원가 차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작은 OLED TV와 더 큰 미니 LED TV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이에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미니 LED TV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은 중국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브라이언 연구위원은 "노후 TV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정부 인센티브와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판촉이 맞물리며, 중국 내 프리미엄 TV 매출이 세 자릿수 비율로 급증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사이즈가 더 크고, 더 비싸며, 더 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TV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을 새로 구매할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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