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해 뛴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를 통해 전격 복귀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면서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4월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7경기(프리미어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3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36분(추가시간 4분 포함)을 소화했다. 17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통해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60분 정도 뛸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프리미어리그 17위까지 추락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바로 위 16위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카라바오컵 8강을 포함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다만 슈퍼컴퓨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근소한 차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11일 "슈퍼컴퓨터가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 확률이 50.7%, 토트넘의 우승 확률이 49.3%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간절한 우승이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독일 함부르크, 바이어 레버쿠젠, 잉글랜드 토트넘을 거치면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이 없다. 토트넘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