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의 영농이 조속히 재개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전북자치도가 임대농 기계를 지원한다.
전북도는 전북 14개 시군과 협력해 트랙터와 굴착기 등 총 33대의 농기계를 경북 지역에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지역은 최근 산불로 인해 총 6230대의 농기계가 소실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역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 지역은 전주시, 익산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안동시를 비롯해 청송군, 영덕군 등 5개 시군이다. 각 시군은 자율적으로 농기계를 운송하고, 지원기간이 끝난 후에는 직접 회수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도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관리기, 경운기 등 소형 농업기계 점검과 수리를 위한 전문인력 16명도 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 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지원은 임대농기계와 전문인력 지원을 넘어 지방자치간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