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리제빵소.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신세계 센텀시티가 식품관에 부산의 맛집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로컬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2030 고객을 타깃으로 한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와 4층 뉴컨템포러리관의 공간에 '카디널레드', '발란사', '니티드', '올리언스스토어' 등 부산 기반의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올해는 로컬 식품 브랜드 발굴과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SNS에서 '구름식빵' 맛집으로 입소문 난 부산 기장군의 베이커리 카페 '화전리 제빵소'를 27일까지 소개한다. 100℃에서 50분간 구워낸 구름식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빵 속에 딸기·초코·블루베리 크림 등 5가지 맛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5일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미식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 2025 빕구르망'으로 신규 선정된 광안리 곰탕 명가 '한월관' 팝업스토어를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선보인다. 미경산 한우를 사용해 부드러운 향미를 자랑하는 고기곰탕, 사골곰탕 등의 제품을 밀키트로 준비해 식당에서의 품질 그대로 가정에서 맛볼 수 있다.
브랜드의 시장성이 입증되면 정식 입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2월, 트렌디한 디자인의 핸드백으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던 카디널레드는 지난달 정식 입점한 뒤 현재까지 뉴컨템포러리 26개 브랜드 중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남천동에서 시작해 부산 마늘빵 맛집으로 인지도를 높인 '바겟팜'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꾸준히 팝업을 열다가 지난 11일, 정식 매장으로 입점, 흑임자, 코코넛, 아몬드 등 다양한 맛의 마늘빵으로 디저트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김성진 식품팀장은 "부산지역 브랜드는 백화점에서의 유통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백화점은 '다양한 부산의 맛'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