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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 '친정팀' 키움 상대 3이닝 2실점…KT는 시범경기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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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헤이수스. KT 위즈 제공KT 헤이수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KT는 안타 14개를 쏟아내며 키움에 7-4 승리를 거뒀다.

관심은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쏠렸다. 작년 키움에서 뛰었던 헤이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헤이수스는 2024시즌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키움은 시즌 종료 후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친정팀과 첫 맞대결. 헤이수스는 이날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1회는 완벽했다. 1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 2번 타자 루벤 카디네스, 3번 타자 이주형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송성문에 볼넷을 줬지만 후속 김동엽, 전태현, 김건희를 차례로 정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었다. 선두타자 여동욱에 중전 안타를 내준 이후 푸이그에게는 볼넷, 카디네스에게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점수를 허용했다. 후속 이주형에게는 투수 땅볼을 끌어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였던 푸이그가 홈을 밟았다. 2실점 한 헤이수스는 4회 마운드를 이상동에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투구였지만 헤이수스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 무사 2루 상황 상대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민혁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1회에만 3점을 달아났다.

KT는 3회 2사 후 윤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윤준혁, 오재일의 적시타와 유준규의 땅볼 타점으로 3점을 추가했다.

헤이수스를 상대로 3회 2점을 뽑아낸 키움은 9회초 추격을 시작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이형종이 KT 투수 강건을 상대로 좌중간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앞서 LG 트윈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키움은 첫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이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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