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군 출생수당공동추진업무협약. 전라남도 제공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이 1.03명을 기록해 1을 돌파하고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2023년 7828명보다 5.1%인 398명이 늘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
특히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으로, 합계출산율이 1을 돌파했으며 영광, 강진, 장성, 함평, 고흥 등 5개 군 지역 합계출산율이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합계출산율이 1.0이상인 전남지역 시군은 나주, 광양, 곡성, 보성, 화순, 장흥, 해남, 무안, 완도, 진도 등 10개 시군에 달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나 지역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전라남도는 임신에서 출산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 전 가임력 검사를 정부 지원 외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을 보강하고, 모든 난임 부부에게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출산 가정의 출산·양육비용 경감을 위해 2024년부터 설계한 출생기본수당과, 다자녀가정에 대한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소득기준 제한 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촘촘히 제공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출생정책으로 39개 사업에 615억 원을 투입한다"며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으로 저출생 추세 반등 흐름을 이어가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