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극적으로 20세 이하(U-20) 월드컵 티켓을 땄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20분(연장 포함)을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신 티켓을 손에 넣었다. U-20 월드컵은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U-20 월드컵 최근 대회였던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4위를 차지했다.
또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도 도전한다. 준결승은 26일 치러지고,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골키퍼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페널티킥을 홍성민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26분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의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신민하(강원FC)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에도 윤도영의 프리킥에 이은 신민하의 헤더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16분 '캡틴'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골로 3-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흔들렸다. 후반 45분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까지 허용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운명의 승부차기. 홍성민은 1번 키커와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