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그동안 논란이 됐던 충북 제천의 옛 청풍교 관광명소 업사이클링과 관련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왔다.
충청북도는 13일 '옛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안전성 평가는 A등급, 상태 평가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량의 설계 하중을 고려한 구조적 안전성과 내진 성능 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육안 점검과 재료 시험 등에서 일부 내구성이 미흡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바닥판과 난간.연석 등에서 일부 결함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역 수행 업체는 "교량 전체에 발생한 손상들은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 활용하는 것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번 용역이 차량 통행을 전제로 한 기준에 따라 나온 결과로, 교량에 발생한 손상들을 보수.보강 등을 통해 활용하면 보행교로는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종 결론은 전문가 종합 평가와 자문, 향후 지속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을 이어주기 위해 1985년 건설된 폭 10m, 길이 315m의 옛 청풍교가 용도 폐기된 것은 2012년 4월이다.
불과 40여m 거리에 청풍대교가 건설된 데다 상판 처짐 현상 등의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철거 대상에 오른 채 예산 문제로 12년 동안 방치되다 철거가 결정됐다.
하지만 김 지사가 취임한 이후 막대한 철거비를 사용하는 대신 관광자원화를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나서면서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뀌었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김 지사는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