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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달 37%, 1개 대학이?' 하얼빈동계AG '특급 기여' 한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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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재학·졸업생, 금 4·은 5·동 4 등 13개 메달 획득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체대 재학생. 사진 왼쪽부터 구경민, 김경주, 정유나, 박상언, 이승훈, 이나현, 박채은, 박서윤. 한국체대 제공'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체대 재학생. 사진 왼쪽부터 구경민, 김경주, 정유나, 박상언, 이승훈, 이나현, 박채은, 박서윤. 한국체대 제공
한국체육대학교(한국체대)의 재학·졸업생들이 '제9회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대 이상 성적에 '특급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대한체육회와 한국체대 등에 따르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선수단 중 한국체대 출신은 재학생 8명, 졸업생 15명, 지도자 3명 등 모두 2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빙상, 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선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날 현재(12일 오후 12시 50분) 이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35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일본(금 5, 은 6, 동 10)을 따돌리고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은 금 4, 은 5, 동 4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금메달 중 33.3%, 전체 메달 중 37.1%를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이 획득한 셈이다.
 
가장 기여도가 높은 선수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나현(체육학과 1학년)이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03년 한체대를 졸업한 김민지와 함께 여자 팀 스프린트 종목에 출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나현은 또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모두 4개(금 2, 은1, 동1)의 메달을 일궈냈다.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나현(한국체대 1학년)과 이승훈(한국체대 1학년). 연합뉴스·부천시 제공'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나현(한국체대 1학년)과 이승훈(한국체대 1학년). 연합뉴스·부천시 제공
스키 종목에서는 이승훈(체육학과 1학년)이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종목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특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눈 부상을 당해 안대를 착용한 채 시상식에 올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노도희(2018년 졸업), 심석희(2020년 졸업), 김건우(2021년 졸업)는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체대 졸업생들의 위상을 과시했다.
 
차민규(2016년 졸업), 김준호(2018년 졸업), 조상혁(2023년 졸업)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와 김준호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와 500m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개인전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또 이승훈(2011년 졸업)과 박상언(체육학과 4학년)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박지우(2021년 졸업)는 여자 팀 추월 종목에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이승훈은 개인 통산 9번째 아시안게임 메달로, 한국 선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날(12일) 오후에는 이건용(2026년 졸업)이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 종목에 출전, 메달에 도전한다.
 
김세준 한국체대 대외협력단 조교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 지도자 모두 간절함이 컸을 텐데,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이 빙상, 스키 종목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금 13, 은 9, 동 10) 중 43.7%를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이 따낸 셈으로,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 금메달 및 종합 8위 성적 달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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