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주인공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결승전급 매치로 성사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홈 경기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36개 팀이 벌이는 리그 페이즈에서는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행을 노려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모두 16강 직행에 실패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 성사됐다.
벨링엄 결승골 장면. 연합뉴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19분 잭 그릴리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은 공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엘링 홀란이 왼발로 차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니 세바요스의 패스를 킬리안 음바페가 몸을 날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홀란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갔다. 필 포든이 세바요스와 부딪히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혔지만, 브라힘 디아스가 재차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역전까지 만들었다. 후반 47분 비니시우스가 슈팅한 공이 골문 밖으로 나가려 할 때 주드 벨링엄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