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넷플릭스 제공"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게임으로 진행됩니다"넷플릭스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가 오는 6월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올해 공개될 영화, 예능,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강동한 VP는 "올해 넷플릭스는 특별한 취향을 만족시킬 작품부터 모두의 인생작이 될 만한 작품까지, 엄선된 2025년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넷플릭스에서 7년 가까이 일했는데, 지금껏 보여드렸던 것 중 단연 최고의 라인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 VP는 "오징어 게임 피날레를 장식할 시즌3가 6월 27일 여러분을 찾아간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 중 하나가 여러분들의 올해 최애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52주, 그러니까 1년 내내 매주 최소 한 편 이상의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 톱10에 올랐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벌써 넷플릭스 역사상 두번째로 가장 인기있는 비영어권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 넷플릭스 제공
강 VP는 향후 더 많은 파트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VP는 "넷플릭스가 드리는 즐거움은 스크린을 넘어 스크린 밖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편의점에서 넷플릭스 팝콘, '오징어 게임' 소주, 그리고 '흑백요리사' 셰프들과의 콜라보 음식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곧 성수동에 '오징어 게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굿즈도 구매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금제 인상 및 제작비와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강 VP는 "한국의 경우 2021년 이후로 요금을 올린 적이 없다"며 "지금 당장 발표할 건 없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요금을 영영 안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비와 관련해선 "작품 야망, 공정 기간에 따라 제작비가 충분히 투입돼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배우 출연료도 기존 방송과 다르지 않다. 작품에 따라 회차가 다양하지만, 회차당으로 나눠 계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 넷플릭스 제공이날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 책임자(CCO)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축전을 보냈다.
벨라 바자리아 책임자는 "한국 콘텐츠는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이며,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는 이미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놀라운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2025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계시록·광장·악연…韓 영화 총 7편 공개
넷플릭스 김태원 영화 부문 담당 디렉터. 넷플릭스 제공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한국 영화는 총 7편이다.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영화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 디렉터는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장르의 다양성을 넓히고, 재미와 작품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시리즈에 '오징어 게임', 예능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있듯이 넷플릭스 대표 한국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먼저 1분기에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이 공개된다. 작품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류준열, 신현빈이 호흡을 맞췄으며 영화 '로마',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의미있는 협업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계시록'. 넷플릭스 제공2분기에는 넷플릭스 첫 번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이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김태리, 홍경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3분기에는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강하늘·염혜란의 스릴러 '84제곱미터', 공명·신은수의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인 '사마귀'가 라인업에 올라와 있고 4분기에는 변성현 감독이 그린 예측불허의 비행기 착륙 작전 '굿뉴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을 그린 SF 재난 영화 '대홍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뿐 아니라 '일렉트릭 스테이트', '프랑켄슈타인',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등 쟁쟁한 해외 영화들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