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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첫 시즌 마친 최경록 "이정효 감독님 만나고 많이 성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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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록. 광주FC 제공최경록. 광주FC 제공
최경록(광주FC)의 이력은 독특하다.

아주대 중퇴 후 K리그가 아닌 독일로 향했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FC장크트파울리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4년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군과 1군 무대를 거쳐 카를스루어SC에서도 뛰었다. 그런 최경록이 10년이 넘는 독일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4년 K리그로 향했다.

아주대 시절 스승이었던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러브콜 때문이었다. 최경록은 K리그1 34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 2일 광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정효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최경록은 20일 구단을 통해 "축구적으로, 인간적으로 태도적인 부분과 예절 등을 포함해 너무 많이 배웠다. 그냥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이정효 감독에 대해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에서 처음 프로 사령탑을 맡았다. 첫 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일궜고, 2023년 3위 돌풍을 일으켰다. 2024년 9위로 내려앉았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거침 없는 입담, 그리고 경기장 내에서의 성격 덕분에 'K-모리뉴'라는 애칭도 따라다닌다.

최경록은 "우리도 놀란다. 욕 먹으면서 하면 힘들다"고 웃은 뒤 "그런데 순수하신 것 같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봤을 때 정말 순수하시다. 그런 순수함이 있어 이런 혁신적인 것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을 정말 좋아한다. 누군가 미워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서 승화시키면 더 좋은 쪽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을 만나고 축구를 대하는 태도, 준비하는 과정 등에 있어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사람으로서도 더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10년을 넘게 뛰었지만, K리그는 2024년이 처음이었다. 최경록이 스스로 매긴 2024년은 40점.

최경록은 "여름 날씨가 진짜 힘들었다. 다가올 여름이 두렵기는 한데 잘 대비하겠다"면서 "괜찮은 첫 발이었다. 만족한 시즌은 절대 아니다. 점수로 매기면 나만 봤을 때는 40점이다. 가지고 있는 것을 토대로 팀을 위해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족하는 부분은 40경기 정도 뛰었다. 부상 없이 40경기를 소화했다는 점,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셨던 것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큰 첫 해였다. 특히 공격수로서 3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는 성에 차지 않았다. 그래서 최경록은 2025년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

최경록은 "공격수니까 공격 포인트를 더 올려 팀을 도와줘야 한다. 공을 잡았을 때 연계 플레이도 좋지만, 혼자서 1~2명을 제칠 수 있기에 장점을 극대화해 팀을 돕겠다"면서 "올해는 욕심을 내야 한다. 욕심을 낼 것이다. 더 많이 이기고 싶고,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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