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제공김시우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 11언더파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파워랭킹 1위 임성재와 파워랭킹 10위 김주형, 그리고 이경훈까지 컷을 통과하지 못한 상황.
김시우는 상위권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는 더 내려앉았다.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향하는 등 고전했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연거푸 물에 빠졌다. 결국 버디 9개를 잡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쿼트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우승은 최종 25언더파를 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슈트라카는 3라운드까지 4타 차 격차를 잘 지켰다. 최종 23언더파를 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2타 차 우승이다. 슈트라카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슈트라카는 "정말 긴장했다"면서 "이 코스는 정말 포기할 수 없는 코스였다. 오늘의 가장 큰 목표는 공격적인 샷을 하는 것이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