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적극 막아서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부장급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은 이날 오전 경호처 간부회의에 참석한 한 부장급 간부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해당 간부는 김 차장에게 "윤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경호처 조직과 직원들을 볼모 삼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차장은 그 자리에서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둔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펜스와 차벽이 설치되어 있다. 윤창원 기자경호처 내 '강경파'인 김 차장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사퇴한 이후 내부 조직을 단속하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결사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호처 내부망에 올라온 "체포영장 집행 저지 행위는 위법"이라는 내용의 게시판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가,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철회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김 차장 주재 간부 회의에서는 중화기 무장까지 거론됐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