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 주택시장에서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서울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523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미분양 917가구의 57%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가구는 대부분 300가구 미만 중소형 주택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고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 순이다.
서울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년 55가구에서 2022년 210가구, 2023년 408가구 등으로 증가 추세다.
악성 미분양 주택을 제외한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394가구로 2022년 656가구와 2023년 500가구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입지와 가격, 환경 등 요인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