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제공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소비심리가 위축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정점을 찍은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수심리가 현저히 꺾이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4로 전월대비 6.7포인트 빠졌다.
이는 지난 7월 130.9 이후 넉달째 내리 하락세다. 다만 보합국면(95~114)은 유지됐다. 지역별로 서울(109.8)은 7.9포인트, 인천(102.1)은 7.4포인트, 경기(105.4)는 5.8 각각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주택매매심리도 동반 하락세다. 11월의 비수도권 지수는 100.9로 한달 전보다 5.8포인트 떨어졌다. 비수도권의 경우 8월(112.2) 이후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역시도별로 전월대비 상승한 곳은 제주(103.3)와 전북(117.6) 두곳에 그쳤는데, 각각 9.9포인트와 7.0포인트 올랐다. 반대로 충남(98.0)은 14.4포인트, 세종(95.8)과 경남(101.5)은 11.1포인트씩 한달 전에 비해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전국 일반인 6천여명과 중개업소 2천여곳을 대상으로 설문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월대비 가격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매매와 전세를 합산한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이 100.1로 전월대비 5.3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101.2)은 6.2포인트, 비수도권(98.6)은 4.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산한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지수가 98.5로 나타나, 한달 새 4.9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99.8)은 5.7포인트, 비수도권(97.0)은 4.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