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놀러 간 외국인, 46년 만의 폭우에 팔 걷고 복구 나서
울릉도 수해 복구를 돕는 외국인 유튜버 닉 케이. 유튜브 캡처전국 일주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외국인 유튜버가 여행 차 방문한 울릉도에서 수해 복구를 돕는 선행을 펼쳤다.
13일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외국인 유튜버 '닉 케이(NIck K)'는 '울릉도에 도착한 모습에 충격을 받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울릉도에 도착했을 때 자연재해에 바로 직면했다"며 "울릉도행 페리를 타는 내내 비가 쏟아졌지만 섬에서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담긴 울릉도의 모습은 심각했다.
폭우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온 도로. 닉 케이 유튜브 캡처거센 비에 토사가 쓸려 내려와 도로를 뒤덮었고, 피해를 막아보려 주민들이 삽을 들고 나와 임시 배수로를 만드는 등 복구가 한창이었다.
그는 "빨리 호텔에 가서 짐을 두고 도와야겠다"며 직접 삽을 들고 토사를 치우면서 울릉도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어떤 사람들의 집과 사업장은 꽤 심하게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집안 내부까지 들어온 토사. 닉 케이 유튜브 캡처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저녁부터 울릉군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전날 오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308.7㎜를 기록했다.
울릉군에서 관측된 이번 폭우는 11일 오후 11시를 중심으로 시간당 70.4㎜를 기록해 1978년 8월 3일 시간당 73.0㎜가 내린 이후 4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울릉군 도동삼거리~도동항, 도동~자동, 통구미~사동, 울릉터널~118전대 구간이 통제됐고, 일부 차량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등 4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닉 자신의 몸 상태도 안 좋은데 수해복구 현장에 직접 뛰어든 모습에 정말 감탄했다", "울릉도에 가서 피해 복구를 돕다니 감사하다", "독도 가는 길목에 수해복구 자원봉사까지!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을 행동만 한다"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돈 많이 줄게"…'삐끼삐끼' 치어리더, 대만서 러브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SNS 캡처최근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의 이른바 '삐끼삐끼 춤'이 주요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한국 치어리더에게 또 러브콜을 보냈다.
12일 대만 이티투데이 등 중화권 매체들은 "한국 치어리더가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는 이미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은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측의 초청으로 현지에서 '삐끼삐끼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자 국내 팬들은 대만이 우리 치어리더들을 돈으로 다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대만 팬들은 한국 치어리더의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언급하며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1년 새 10명의 한국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이다혜(25) 치어리더는 지난해 3월 대만 야구팀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한 뒤 코카콜라 등 광고 12개를 찍고, 가수로도 데뷔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SNS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야구 치어리더와 '삐끼삐끼 춤'을 조명했다.
'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팀의 치어리더들이 선보여온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사고 피해 차주 사연에 "한 몫 챙기려는거냐" 지적 쏟아져
사고 당시. 유튜브 '한문철TV' 캡처주차된 차량에 간판이 덮친 사고를 당한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오히려 운전자를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시 화장동에서, 한 가게 앞에 세워진 대형 에어간판(공기로 세워둔 간판)이 쓰러지면서 주차된 A씨의 차량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주인 A씨는 "에어간판 주인한테 피해 보상을 요구하니 10~20만 원 상당만 해준다"라고 했다며 "도장면 수리비만 50~60만 원이 나오고 라이트도 긁혀서 라이트 수리까지 하면 15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전달했더니 못 준다고 배째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영상을 제보받은 한문철 변호사는 에어간판이 고의로 넘어진 게 아닌 만큼 과실손괴죄(대물사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안타깝지만 자차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차에 타고 있었으면 병원 가고 대인 해 달라고 했을 것 같다", "이걸로 차가 망가지다니 차를 물로 만들었냐", "창피한 거 모르고 제보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너무 욕심부리는 거 아니냐", "한 몫 챙기려는거냐"라는 등 피해 차주의 과도한 수리비 요구를 지적했다.
피해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쎄라토 차량으로 추정된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에 따르면 현재 쎄라토 차량의 중고가는 50~150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