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옥수 구원파 계열의 기쁜소식선교회가 윤석열 정부 시절 청소년과 청년들을 동원해 정치권에 접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내부 행사에서 대통령을 찬양하는 순서가 마련됐는데 어린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되고 있다는 탈퇴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쁜소식선교회 유관단체인 국제청소년연합, IYF의 대표 행사 '굿뉴스코 페스티벌' 영상입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박옥수 계열로, IYF 역시 박옥수 목사가 설립한 청소년 단체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는데 한 인물을 향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현장음)
"시련을 겪고서 모두가 눈물을 떨굴 때 상처를 싸매며 괜찮아 울어준 당신…"그런데 이 노래의 주인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한 보수 성향 청년단체 대표 윤 모 씨가 나와 행사 참가자들을 대표해 윤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상] 윤 모 씨
"나라가 위기 때 국민의 부름을 받으시고 대통령직을 맡으셔서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나라를 이끌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많은 친구들과 온 국민이 국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굿뉴스코 페스티벌은 IYF 해외봉사단이 귀국한 뒤 활동을 보고하는 행사로, 해당 영상은 2024년 2월 전국을 돌며 열린 행사 중 일부 장면입니다.
과거 기쁜소식선교회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이 행사가 선교회 전체, 특히 청소년들을 대거 동원해 정치권 인사들과 접점을 만드는 대표적인 창구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A씨 / 기쁜소식선교회 전 관계자
"청소년들은 거기 세계 문화 축전 같은 것 할 때 그리고 다 동원하죠. 좌우를 떠나서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 그냥 끌어와서 단에 세워서 강연하게 하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IYF를 통해서 전 세계 총리, 전 대통령 교육부 장관 이런 사람하고 계속 접촉하잖아요. 이용해서 전 세계적으로도 총리, 장관 이런 사람은 뭔가 설득할 때 사용하죠."
국제청소년연합 IYF의 행사 '굿뉴스코 페스티벌' 영상.A씨는 굿뉴스코 단원이 되면 1년 동안의 해외생활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기쁜소식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등에서 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A씨 / 기쁜소식선교회 전 관계자
"뭔가 애들한테 참 이렇게 호기심을 느낄 만한 것들이 많아요. 그러면서 세계대회라는 것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이단들이 하는 행태와 그냥 대동소이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뭐 신천지도 그렇고 JMS도 그렇고…"박옥수 구원파가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청소년들을 동원해 정치권 접촉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IYF', '굿뉴스코' 등]
[영상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