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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몰카' 1천명 촬영한 변태…'이곳'에다 카메라 숨겼다[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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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숙자로 추정되는 이가 강아지를 키우며 학대한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2. 서울 강남의 한 지하상가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3. 한 일본인이 목욕탕에서 가짜 바위에 카메라를 숨겨 '몰카'를 찍다가 잡혔습니다.

회칼 들고 목줄 빙빙…반려견 키우는 노숙자 '학대' 논란

동물권 단체 '케어' 제공 동물권 단체 '케어' 제공 
"알코올 의존증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이 강아지(비숑 프리제)를 데리고 다녀요. 불쌍해 미치겠어요."

서울 동대문의 한 시장 인근에서 노숙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며 '학대'를 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동물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동물권 단체 '케어' 측은 11일 CBS노컷뉴스에 "노숙자가 동물을 키우는 것이 요점이 아니라, 무더위에 노출되는 길바닥 환경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문제"라며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를 직접 관찰한 결과 24시간 술에 취한 듯 항상 비틀비틀거린다"면서 "주변 상인들과 경찰 증언에 따르면 회칼(생선회를 뜨는 데 쓰는 식칼)을 들고 다니면서 자주 난동을 부리는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연을 제보한 B씨는 "노숙자인 A씨가 목줄을 빙빙 돌려 감아서 강아지가 앉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는 것 같다. 얼굴이며 몸이며 항문 등 위생 케어가 하나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동물을 혹서·혹한 등의 환경에 방치하여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강아지가 밥은 먹었나"라고 물었는데 A씨가 욕부터 꺼내는 등 대화조차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를 볼 때마다 술에 취해 있었으며, 허공에 혼잣말을 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제대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는 상황으로 보였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케어 측은 "다가오는 활동가들에게도 폭력성을 드러내 (동물)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노숙자가 지차제나 정부의 도움을 거부하겠다고 나서면 동물 단체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코올 중독자가 강아지를 키우면 절대로 안 된다", "강아지가 더 좋은 환경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책임지지 못하면서 소유하는 건 인간의 과한 욕심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사람이 물 한 방울, 한 방울 아껴서 강아지에게 먹이는 등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물론 상황 탓에 (강아지) 상태가 말이 아니기도 하고, 노숙자가 무슨 반려동물이냐 하며 무조건 나쁘게 몰아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비틀거리며 엘베에 뽀뽀…강남 지하상가 수상한 20대 여성 정체

승강기 앞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C씨의 모습.  '서울 경찰' 유튜브 캡처 승강기 앞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C씨의 모습. '서울 경찰' 유튜브 캡처 
서울 강남의 한 지하상가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여성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체포됐다.

11일 유튜브 채널 '서울 경찰'에는 '술이 아니라 마약에 취한 여성, 경찰 질문에 신분조회 피하려 타인 사칭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울 강남의 한 지하상가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 C씨의 모습이 담겼다.

C씨는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로 승강기 앞에 멈춰 선다. 그는 승강기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거울 보듯 빤히 들여다보다가 뽀뽀를 하는가 하면 마트 진열대 앞에 주저앉아 이상 행동을 보였다.

'서울 경찰' 유튜브 캡처 '서울 경찰' 유튜브 캡처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한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씨의 신원을 조회했다. 그 결과 전혀 다른 사람이 조회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C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신원 조회를 피하고자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C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온천 몰카' 1천명 촬영한 변태…'이곳'에다 카메라 숨겼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일본인 남성이 가짜 바위에 카메라를 내장해 온천에서 목욕하는 여성 약 1천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31세 남성 D씨는 지난 5월 야마가타현의 온천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바위에서 빛을 받아 번쩍이는 반사광을 발견하고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경찰은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후 바위를 회수했고, 카메라를 찾으러 온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을 통해 렌즈를 구매하고 점토 등을 사용해 카메라를 숨기기 위한 가짜 바위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메라 케이블을 위장하기 위해 갈색 테이프로 감싼 다음 모바일 배터리에 연결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설치한 카메라에서 회수된 영상에는 44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 남성은 지난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돌아다니며 약 1천명의 여성을 촬영했다고 실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근본적으로 해롭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판결은 오는 17일에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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