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창원대종각에서 광복회 창원연합지회 등 보훈단체,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창원대종 타종행사가 개최됐다. 창원시 제공창원특례시가 15일 창원대종각에서 광복회 창원연합지회 등 보훈단체, 시민들과 함께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창원대종 타종행사를 개최했다.
일제의 혹독한 압박에서 벗어나 광복을 외친 벅찬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고, 나라를 빼앗긴 통한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타종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과 김동철 광복회창원연합지회장을 비롯한 독립유공 후손 30여 명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광복회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11명과 보훈단체 10명, 사전 공모로 선정된 시민 8명 등이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타종은 4명씩 11개 조로, 각각 3번씩 총 33번의 대종을 울리는 한편, 참여자들이 함께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고귀한 선물임을 잊지 않고, 창원대종각에서 울리는 타종소리가 자유와 평화의 기쁨을 누리고, 창원특례시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제22회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이 상남단정공원에서 거행됐다. 창원시 제공
이와 함께, 성산구 상남단정공원에서는 제22회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이 거행됐다.
단정(丹丁) 배중세 애국지사는 1895년 창원군 상남면 토월리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을 위해 싸우다가 순국하신 애국지사이다. 배중세 지사는 의열단 단원으로 조선총독부 등을 폭발하려다 계획이 누설돼 체포 구금돼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에는 독립운동 자금 조달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44년 1월 23일 대구 형무소에서 향년 49세의 나이로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순국하셨다.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대통령 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는 창원문화원(원장 이오건) 주관으로 홍순영 성산구청장, 허성무 국회의원, 도·시의원, 그 외 유족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배중세 지사 연보 낭독, 백일장 공모전 시상, 수상자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창원문화원은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고자 제18회 광복절 기념학생 백일장 공모전을 열어 39명의 우수작품 청소년에게 상장[대상 3명(창원특례시장상), 장원 3명(창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차상 3명(경남동부보훈지청장상), 차상 6명, 참방 9명, 장려 15명(창원문화원장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