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이어 양배추?… 도매가격 한달새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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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기준 도매가 2만420원, 전달 대비 106%, 1년 전보다 128% 상승
소매가도 전달보다 42% 올라
농식품부 "필요시 납품단가 지원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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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도매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잦은 비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으로 6월은 돼야 안정될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배추 8㎏의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2만420원이다. 1달 전 9879원보다 106.7% 오른 가격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8% 폭등했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다. 전날 기준 양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815원으로 지난달 평균 4095원 대비 42% 비싸졌다. 지난해 4월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51.6% 뛰었다.
 
이는 겨울양배추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지역에 2월 이후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농식품부는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관측센터는 4~5월 양배추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3.7%,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양배추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시설양배추가 출하되는 다음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봄 양배추가 출하되는 6월은 돼야 가격이 지난해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봄 양배추 출하로 소매 가격이 안정화 될 때까지 납품단가 지원과 농산물 할인지원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포기당 2천원을 지원하고 있는 납품단가 지원의 경우 필요시 추가로 인상하고 지난 4일부터 추진중인 농산물할인지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산 양배추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수요를 대체할지 관건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배추 수입량은 지난 2월 412톤에서 3월에는 657톤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 상순 기준 가락시장 수입산 거래실적은 210톤으로 지난해 18톤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산 양배추 가격이 국내산의 절반 수준이라 국내산 양배추 가격 급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 가락시장 경락가격 기준 이달 중국산 양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2940원에 형성됐다. 국내산 평균 도매가격 6050원에 비해 반값도 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양배추의 가격 강세를 고려할 때 양배추 수입량은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6월까지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양배추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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