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선 후보들, 공사설립·법개정 통해 택배체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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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제주CBS와 제주MBC·제주일보·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는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를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운영하고 10대 어젠다와 35개 세부과제를 확정했다. 특히 제주 3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언론4사가 확정한 어젠다를 중심으로 정책질의를 했다. 대상은 언론4사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삼아 지지율 5% 이상과 국회 1석 이상의 원내정당 후보로 했다. 제주CBS는 3월 20일부터 후보자들의 답변을 토대로 10차례에 걸쳐 '2024 총선 어젠다'를 보도한다. 27일은 여섯번째로 '제주 물류·운송시스템 개선' 문제를 짚어본다.

[4·10총선 제주 어젠다⑥]위기의 지역경제 재도약
제주갑 민주당 문대림 "해상운송과 권역별 물류시설 연계"
제주갑 국민의힘 고광철 "물류서비스요금 신고제 도입"
제주을 민주당 김한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
제주을 국민의힘 김승욱 "제주도 해상운송공사 설립"
제주을 녹색정의당 강순아 "제주 연안해운선사 도입"
서귀포 민주당 위성곤 "화물선 준공영제 도입"
서귀포 국민의힘 고기철 "제2공항 연계 물류항공운송시스템"

서귀포시 가파도 드론 택배 시연 모습. 제주도 제공서귀포시 가파도 드론 택배 시연 모습. 제주도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제주 총선 어젠다 '제2공항 해법' 주민투표 vs 조속추진
②제주 총선 후보들 의대정원 확대 '찬성'…각론은 입장차
③총선 후보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찬성·반대·신중
④제주 총선 후보들 '입도세' 공감…단계별 시행 목소리도
⑤제주 총선, 4·3 해결과제 제각각…정명·왜곡처벌·보상
⑥제주 총선 후보들, 공사설립·법개정 통해 택배체계 개선
(계속)


제주 경제는 관광과 서비스업이 주요 산업기반이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로 이른바 3중고를 겪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민들은 다른지방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육지보다 6배나 비싼 택배비를 부담하고 있고 제주의 농수산물을 타지에 내보낼 때도 농어민들은 과도한 물류비를 지불해야 한다.

제주CBS 등 언론4사는 해상물류와 택배비 등의 물류·유통 시스템 개선과 양질의 제주형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 제주 신산업 육성, 중소기업과 자영업 육성·지원, 관광청 신설 등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 위기의 1차산업 회생과 재도약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총선 후보들에게 들었다.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들은 물류 시스템 개선 공약으로 해상 운송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배송비 적정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문대림(58) 후보는 제주와 내륙 물류망 사이 연계 필요성을 설득해 정부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회 차원에서 촉구하는 등 해상 운송과 권역별 물류시설의 연계를 강화하고 해상 운송의 공적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차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문 후보는 제주 청정농산물과 제주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가공과 유통,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농산물가공유통센터를 설립하고 농가 소득과 직접 연계되는 제주 공영농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고광철(48) 후보는 도서산간에 대한 물류비 책정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택배상자마다 가격차가 크다며 제대로된 부과기준이 없어 제주도민의 피해가 큰 만큼 물류서비스 요금신고제를 도입해 배송비 적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후보는 또 지역경제 재도약 방안으로 4차산업 산단을 유치하는 등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제주도의 특성을 살린 다기능성 직불제를 강화하는 등 1차산업 분야에서도 기후위기에 대비하겠고 강조했다.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들은 법률 개정과 공사 설립 등으로 물류·운송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한규(49) 민주당 후보는 택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고 제주 거점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해 실질적인 물류비 절감효과가 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원도심에 벤처타운을 설립해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제주시 구좌읍과 조천읍의 청소년 수련원 등을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의 숙소로 제공해 농촌 일손 문제를 덜겠다고 밝혔다.

김승욱(56)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도 산하에 (가칭) 해상운송공사를 설립해 농수축산물 해상물류 서비스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의 해상물류를 국가물류 기간망과 연계하고 해상운송비 절감을 위한 국가 재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1차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경관보전직불제 보조금 상향과 제주 월동채소 가공센터 설립, 한일어업협정 재개 등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재도약 대책으로는 강소특구 지정과 스마트 창업보육센터 설립 등 산업변화에 맞춘 플랫폼 개발을 제시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39) 후보는 제주 연안해운선사를 도입해 해운선사의 공적기능을 강화하고 화주에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상운송비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며 국비로 택배비가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기후와 환경, 재활용 분야의 스타트업을 유치해 새로운 경제구조와 젊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관광활성화 방안으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여행과 치유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관광청 제주 설치의 장소는 서귀포시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위성곤(56) 민주당 후보는 관광청 신설과 제주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전국 제1의 관광지인 서귀포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철(61) 국민의힘 후보도 대한민국의 관광 정책이 서귀포시에 있는 관광청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강정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류·유통 시스템 개선방안으로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화물선 준공영제를 도입해 1차산업이 제값을 받게 하고 제주 농수산식품공사 출범을 통한 산지공판을 추진해 1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한 물류항공운송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계절 노동자 활용과 소규모 어항의 관광 자원화 등을 통해 1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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